주인공(공) : 연승희_연하공/강공/노말이었공/장교공/섹시하공
주인공(수) : 장인하_연상수/강수/탑이었수/장교수/미남수
[특수부대 장교들의 달콤살벌 로맨틱 코미디.]
고개를 좌우로 까딱거리던 승희는 이내 제 자리에서 껑충 뛰어올랐다. 무릎 위를 넘긴 꽤 높은 점프였음에도 흔들림 없이 멋지게 선보였다. 승희는 점프로 인해 헐렁해진 도복 끈을 풀었다. 허리에 다시 짱짱하게 조여 매며 인하의 생각을 물었다.
“장인하 소령, 경기 룰은 어떻게 할까요?”
물기를 털 듯 가볍게 두 손을 털어낸 인하는 엄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의 마디를 순서대로 접어 눌렀다. 뚝, 뚝 거리는 뼈 소리가 딱 10번 이어지고 멈췄다. 손을 푼 인하는 왼쪽 어깨를 돌렸다. 동시에 오른손으로 가볍게 주무르며 대답했다.
“소대장님과 저는 한판이면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승희는 자신만만하게 부딪혀 오는 인하의 불덩이 같은 눈빛을 삼켰다. 식도를 타고 왼쪽으로 이동한 불덩어리는 심장을 데우고 혈액을 끓였다. 수증기처럼 피어올라 온몸으로 작렬하는 흥분.
‘역시……,’
인하의 물러섬 없는 눈빛은 건방짐과는 달랐다. 긍지와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 있는 강인함이었다. 불길을 닮은 그의 강인한 기운은 혈기 가득한 청년 연승희를 설레게 했다.
‘보통이 아니라니까.’
승희는 특유의 야릇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대답했다.
“아주 충, 분, 하죠.”
- 1권 본문 中 -
*삽화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경기도 출생 / 2월 23일생 / B형 / 다양한 이야기를 저만의 느낌으로 그려보고 싶습니다.